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상향조정됐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14일 우리나라 국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등급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대해 빠른 경제 회복, 정부의 신속한 대응, 건전 재정 및 금융기관의 건전성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톰 번 무디스 부사장은 “이번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은 한국경제가 전 세계적인 위기에서도 재정 적자를 억제하면서 예외적인 회복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1은 외환위기 이후 최고 등급으로 사실상 우리나라 경제가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음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무디스는 우리나라의 외화채권 신용등급은 Aa3에서 Aa2로, 외화예금등급은 A2에서 A1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