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한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2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550조5천억원으로 전월말보다 8천억원이 늘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6조8천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408조3천억원으로 전월보다 2천억원 줄어 2개월 연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감소폭은 전월(-1조원)보다 축소됐다.
주택대출이 주택담보대출(7천억원)을 중심으로 3천억원 증가한 반면 기타대출은 5천억원 감소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142조2천억원으로 신협 및 새마을금고 등의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전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1월 -1천억원→2월 1조원)됐다.
이는 은행들이 예대율 개선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을 자제해 DTI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2금융권으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의 가계대출이 서울지역 대출이 증가로 전환되고 인천과 경기 지역 대출도 확대되면서 전월 2천억원 감소에서 6천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비수도권 가계대출 역시 전월 8천억원 감소에서 2천억원 증가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