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도내 신설법인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0년 3월중 경기지역 어음부도 및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지역 신설법인수는 921개로 전월(736개)에 비해 185개 증가했다. 이는 한은 경기본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 1월 918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도내 신설법인수는 2월 736개로 급락한 뒤 한달만에 다시한번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한은 경기본부는 도내 신설법인수가 급증한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지면서 창업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숙박업이 전월 143개에서 202개로 급증한 것을 비롯해 기타서비스업(235개→292개), 제조업(245→294개), 건설업(79개→87개), 운수창고·통신업(26개→31개) 등 전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벌로는 가장 많은 증가수를 보인 수원지역(218→272개)을 필두로 의정부(50개→80개), 부천(58개→86개), 평택(49개→72개), 안산(132개→151개), 성남(102개→115개) 등 모든 지역이 증가했다.
지난달 경기지역 어음부도율은 0.33%로 전월(0.28%)에 비해 0.05%p 상승했다.
교환금액은 12조1천985억원으로 전월(10조2천680억원)에 비해 18.8% 증가했고, 부도금액도 전월(283억원) 대비 42.8% 증가한 404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평택(2.16%→1.60%)과 이천(0.66%→0.45%)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상승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89억원→143억원)과 건설업(9억원→67억원), 도소매·숙박업(152억원→174억원)이 증가한 반면 기타서비스업(26억원→11억원)은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부도업체수는 22개로 전월(11개) 보다 11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