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파주 광탄면 보광사의 사동화단이 새롭게 단장해 신도와 관광객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신라시대 창건된 이 절은 최근 입구 사동화단의 꽃단장을 마치고 개원해 사찰의 이미지를 확 바꾼 것이다.
이 작은 역사(役事)는 이 마을 영장2리 정명호 이장에 의해서 이뤄졌다.
그는 올 1월 부임하자마자 사찰의 유명세에 비해 초입새가 너무 허름하자 대형화단 조성에 두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연중 사찰을 찾는 관광객과 신도가 무려 10만명인데도 초입새가 너무 삭막했어요”
정 이장은 사찰 첫 관문인 일주문 앞 200여평 부지에 영산홍 1천500주, 꽃잔디와 팬디 1천400주, 주목 10그루, 단풍 10그루를 심었다.
화단이 조성되자 사찰을 찾는 신도들은 깜짝 놀랐다.
또 이를 심고 가꾼 정 이장과 마을사람, 부지 사용을 승락한 이호길 광탄면장과 보광사 초격 주지도 눈이 휘둥그레 졌다.
이 광탄면장은 “전체 167가구수에 불과한 전형적인 시골이지만 이장을 중심으로 단합해 조성한 화단이라서 너무 의미가 깊다”면서 “녹색성장 그린파주의 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마을 사람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환희 웃었다.
한편 이 화단은 사찰과 마을 사람들이 함께 조성했다해서 그 이름을 ‘사동(寺洞)’이라고 지었으며 공동관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