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투게임을 이용,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노인을 상대로 수억원을 훔쳐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파주경찰서는 3일 노인을 대상으로 수억원을 훔쳐온 혐의(특수절도 등)로 O(60)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1시30분쯤 충남 아산시 O온천역 앞 노상에서 H(72)씨로부터 4천만원을 가로채는 등 지난 2009년 2월부터 6명의 노인을 상대로 총 1억4천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쳐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화투 8매를 이용한 알아맞히기 게임으로 피해자들을 유인, 현금이 든 가방을 보여주며 게임을 져주고 거액을 가져오게 한 뒤 혼란한 틈을 이용해 돈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범죄노출에 용이한 노인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점을 감안해 추가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