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지역 경제는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을 중심으로 급속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최근 경기지역 경제동향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및 4월 중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은 주요 품목인 전자부품·컴퓨터·영상 음향·통신, 자동차, 기계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전분기 18.7%에서 34.6%로 크게 확대됐다.
이 기간 동안 서비스업 역시 설 명절 뿐만 아니라 레저 및 숙박업 등의 소비 수요가 증가하며 회복세를 지속했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소비심리가 개선, 대형소매점을 중심으로 소비 역시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출은 지난해 4분기 47.4%에서 올 1분기 92.2%로 크게 확대됐고, 지난달 역시 85.0%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이는 반도체와 휴대폰 등의 수출 증가세가 크게 확대된 가운데 자동차 및 기계류 등의 수출도 증가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취업자 수는 평균 9만5천명으로 전분기에 비해 증가했으나 금융위기 이전(2006년 1분기~2008년 3분기) 평균 수준인 16만9천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또 소비자물가도 저온현상과 일조량 부족, 석유류 가격인상 등으로 전분기 2.5%에서 2.7%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