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신용, 체크 직불 등 카드 이용 건수는 증가세로 돌아선 반면 사용액은 1년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중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카드(신용, 체크, 선불, 직불) 이용 건수는 하루 평균 1천789만5천건으로 전분기보다 3.8% 증가했다.
이 중 신용카드 이용 건수는 하루 평균 1천443만3천건으로 전분기 보다 3.1%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 건수는 지난해 3분기 1천421만8천건에서 4분기 1천400만건으로 줄었지만 올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체크카드는 이용 건수는 하루 평균 328만3천건으로 전분기보다 4.7% 증가했고, 선불카드와 직불카드 이용 건수도 17만6천건, 2천건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65.9%, 7.7% 증가했다.
이는 소액결제수단으로 카드 결제 이용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반면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카드 사용액은 줄었다.
올 1분기 카드 사용액은 하루 평균 1조4천31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9% 감소했다.
카드 하루 평균 사용액은 지난해 1분기 1조3천260억원에서 2분기 1조3천570억원, 3분기 1조3천830억원, 4분기 1조4천58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올해 들어 소폭 감소했다.
신용카드의 경우 하루 평균 사용액이 1조3천5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5% 감소했다. 이는 작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체크카드는 1천18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9% 증가했고, 선불카드와 직불카드는 67억원, 1억2천만원으로 각각 57.4%, 18.1% 증가했다.
한편 자기앞수표 결제 건수는 전자지급 수단의 이용 확대와 5만원권 발행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1.1% 줄어든 332만6천건을 기록했으나 전자어음의 결제 건수는 2천810건으로 전분기대비 6배, 전년동기대비 15배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