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전 8시쯤 안산시 단원구 D아파트 121동 지하 주차장에서 L(43·건설업)씨가 자신의 BMW 승용차의 시동을 켜놓고 잠을 자던 중 불이나 주변에 있던 차량 3대와 오토바이 2대를 태웠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화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서에 의해 30여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으나 지하 주차장에 가득 찬 연기로 인해 화재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자동차 시동을 걸어놓고 잠을 자던 중 실수로 엑셀레이터를 밟아 엔진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피해 규모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지하주차장 천장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사실을 파악하고 시공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실태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