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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민간협력기구 ‘부적절 인사’ 논란

시의회 “보은인사 철저히 검증할 것”
신임 사무국장 “반성한다… 지켜봐 달라”

산시가 설립한 민간협력기구의 사무국장에 부적절한 인사를 임명해 논란을 빚고 있다.

29일 시와 ‘내 고향 안산 만들기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자로 운동본부 사무국장에 이모 전 (재)에버그린21 본부장을 임명했다.

이 국장은 (재)에버그린21 본부장 재직 당시 재단의 부적절한 인사와 부실 경영 등의 이유로 정직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 국장의 임명 소식이 전해지자 안산시의회와 시민사회는 “김철민 시장의 보은인사가 너무 지나치다. 부적절한 인사가 계속될 경우 시민사회의 분열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무리한 인사를 멈출 것을 촉구하고 있다.

안산시의회 이민근 부의장은 “(재)에버그린 재직 시절 정직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인사가 자랑스러운 안산 만들기 운동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자리에 적합한 인물인지 의심스럽다”며 “김 시장의 측근, 보은인사에 대해 시의회 차원에서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산시민의 혈세로 설립된 기관에 대한 보은인사가 기관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예산이 낭비되는 사례를 충분히 보았다”며 “지금이라도 이 국장의 임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운동본부의 임직원 선임은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해야 할 사항이지만 현재 운동본부 운영 규정 등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운동본부 공동대표의 의견을 수렴해 이 국장을 임명했다”며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덜어낼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새로 임명된 이 국장은 “재단 재직시의 징계에 대해 일부 억울한 면도 있지만 도의적·행정적 책임은 인정하고 또한 반성하고 있다”면서 “오랜 기간 공직 생활을 해 온 안산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고픈 심정에서 운동본부 사무국장 자리를 맡은 만큼 시를 위해 봉사하는 자신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내 고향 안산만들기 운동본부’는 시민의 정주의식과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시민과 기관·단체 등이 참여한 민간협력기구로 지난해 12월 13일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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