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7 (일)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민주당 안산시의원, 여성의원 비하발언 ‘물의’

“모욕한 적 없다” 공개사과 요구 묵살

안산시의회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제174회 안산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보충질의 내용을 놓고 의원 간 고성이 오가던 중 민주당 한 의원이 여성의원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30일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시정질문을 마치고 점심 식사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오르던 중 민주당 S의원이 Y의원을 향해 “삿대질을 하면서 똑바로 하라”고 호통을 쳤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S의원이 주위의 의원들의 만류에도 이동 중인 버스 안과 식당 입구에서까지 Y의원을 향해 의원으로서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힐 수 있는 발언과 함께 여성의원을 비하하는 내용의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고 밝혔다.

국민참여당 함영미 의원도 “같은 의원으로서 S의원의 발언은 대단히 모욕적이었다”며 “S의원의 공개사과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S의원의 발언에 충격을 받은 Y의원은 점심 식사도 하지 못한 채 식당에서 눈물을 보이다 택시를 이용해 시의회 사무실로 되돌아 왔으며, 주변 의원들의 방문이 계속되자 사무실을 떠난 뒤 심한 구토 증상을 보여 시내 모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S의원은 “Y의원의 보충 질문 내용이 의원 전체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내용이어서 보충질문 시간 내내 창피했다. Y의원의 잘못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큰소리를 친 것은 맞지만 여성의원을 비하하거나 모욕적인 발언을 한 적은 없다”고 해명한 뒤 “내가 사과를 해야 할 정도로 잘못 한 점은 없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의 공개사과 요구를 묵살했다.

한편 본회의 오후 일정은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2시에 속개됐으나 같은 당 전준호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질문 당사자가 없으니 정회할 것”을 요청해 정회됐다.

이어 오후 3시에 다시 속개됐으나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의 계속되는 의사진행 발언과 거듭되는 정회와 속개로 파행을 거듭하다 오후 4시에야 정상 진행됐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