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3시 30분쯤 최북단에 위치한 민통선 민북지역인 파주시 군내면 점원리 대성동마을 인근 밭에서 호박을 따던 A(58·여)씨가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에 왼쪽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군부대와 파주소방서에 따르면 A씨는 사고 당시 남편, 며느리와 호박을 따고 있었으며 다행히 다른 가족들은 A씨와 떨어져 있어 부상을 입지 않았다.
가족들은 경찰조사에서 “사고 당시 폭발음은 듣지 못하고, A씨의 비명을 듣고 사고가 난 것으로 알았다”고 진술했다.
A씨는 민통선 외부에 거주하면서 군 당국의 승인을 받아 이곳에 들어가 농사를 짓는 출입 영농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경찰, 소방당국은 폭발물이 지뢰일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폭발물의 종류와 사고지점 및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