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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도시 혹한에도 공사 ‘부실시공’ 우려

택지개발 공사현장 규정 무시한채 콘크리트 타설공사
건설측 “공사 기간 맞추려… 온도 따라 급열 보양해서 문제 없다”

광교신도시 택지개발공사 건설현장이 혹한의 날씨에도 콘크리트 타설공사를 강행하는데다 세륜시설조차 가동하지 않고 있으나 지도·감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30일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광교신도시 조성공사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원천동, 하동과 팔달구 우만동, 장안구 하광교동, 상광교동 및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일대에 1만1천282m²규모로 총 3만1천세대, 7만 7천여명이 거주할 수 있는 신도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건설 현장에서는 영하 4℃이하에 공사를 하려면 열풍기와 난로를 가동해 급열·보양를 실시, 내부 온도를 영상 5℃도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했고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공사를 중단하도록 규정했으나 최근 영하 10℃를 넘나드는 혹한의 날씨에도 콘크리트 타설공사를 강행해 동해(凍害)로 인한 내성문제 등 부실시공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영하에 콘크리트 타설을 하면 내구성 저하 현상이 나타날수 있어 LH아파트 공사현장은 영하 4℃ 밑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감독관의 승인 없이는 공사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 지난 29일 오전 8시~9시 사이 기상청에 확인 결과 영하 10℃ 이하를 기록하고 있었으나 1공구 광교 블루스퀘어 신축현장은 레미콘 차량들이 줄을 서 콘크리트를 부어가며 바닦매트 공사를 진행했고 A20블록 상록임대 아파트 공사현장도 6층과 7층 콘크리트 골조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의7초교 신축현장도 전날까지 콘크리트 타설공사가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레미컨차량 마저 트럭믹스 부분이 얼어붙어 휴대용 가스토치의 불을 이용해 얼음을 제거하는 상황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H건설 현장 한 관계자는 “최근 기온이 영하 10℃ 내외로 떨어지고 있으나 콘트리트 작업시 단계별 평균온도에 따라 급열 보양작업을 거쳐 공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광교신도시 택지개발공사 1공구~2공구 건설현장에서 세륜시설을 가동되지 않은 채 대형 덤프와 레미콘 챠량들이 공사현장을 드나들어 주변 도로를 오염시키고 흙먼지까지 내뿜어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9일 오전 광교신도시 택지개발공사 1공구 공사현장은 레미콘 차량들이 줄을 지어 공사장을 드나들고 있으나 세륜기는 작동을 멈춰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차량들이 흙 먼지를 내뿜고 있었다.

이에 대해 공사현장 한 관계자는 “올 겨울 날씨가 추워 세륜기를 가동하면 얼어붙어 가동을 멈추고 있는 상황”이라며 “강추위가 기승을 부려도 공사 기일을 맞추려다 보니 공사를 계속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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