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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야독’ 결실맺은 빛나는 ‘만학 열정’

개교 29주년 신갈야학교 졸업대상자 17명 졸업식
용인시장 “인내로 견뎌준 학생들에 존경과 감사”

용인에서 배움에 대한 열정을 풀고자 모인 학생들이 주경야독(晝耕夜讀)으로 학업에 나선 중년의 학생들에게 뜯 깊은 졸업식이 진행 돼 감동을 주고 있다.

올해 개교 29주년을 맞는 신갈야학교는 지난 25일 오후 7시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자유빌딩에서 김학규 용인시장과 이병설 기흥구청장, 기흥구·신갈 라온스클럽 회원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대상자 17명에 대한 졸업장을 수여했다.

이번 신갈야학교 졸업식에서는 중입검정(4명), 고입검정(5명), 대입검정(8명) 고시를 합격한 학생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박수가 이어졌고 졸업식을 맞은 학생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빛나는 졸업장을 받았다.

어깨너머로 한글을 깨치고 덧셈과 뺄셈을 익혀온 50여년 세월, 가슴속 한켠에 남아있는 배움의 애착으로 공부를 하게 됐다는 윤정단씨(53·여)씨는 신갈야학교에서 초·중 검정고시 과정에 이어 이날 고교졸업 과정인 대입검정고시 과정까지 7년여간을 모두 마치고 영광스런 졸업식을 맞았다.

김학규 용인시장을 비롯 한 외빈들은 “여러 사정으로 인해 뒤 늦게 배움의 길에 들어섰지만 어려운 고비 속에서도 참고 견뎌 졸업이라는 결실을 맺게 된 학생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축하했다.

신갈야학교는 개교 당시부터 사회 자원봉사 활동가와 인근 대학생들이 강사로 나서 최근까지 무상 운영되고 있으며 2007년부터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성인문해 교육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신갈야학교는 비 문해자를 위한 파견교육과 문해교육과정, 중입검정고시(초등)과정, 고입·고졸검정고시(중·고등)과정 및 한자, 컴퓨터, 영어기초과정과 평생학습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총 11개반 133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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