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2 (일)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스카프 훔친 시의원 결국 제명

임시회 본회의서 무기명투표 2/3 찬성
윤리특위 “윤리적 부분 판단 자율투표”

아울렛매장에서 스카프를 훔친 혐의로 물의를 빚은 한은실 시의원이 결국 제명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용인시의회는 4일 제160회 임시회를 열어 전체 의원 25명(한나라당 13명, 민주당 11명, 무소속1명) 중 한 의원을 제외한 24명이 무기명 비밀투표를 해 찬성 18표, 반대 4표, 기권 2표로 제명 의결정족수 3분의 2(17명)를 넘겨 제명을 의결했다.

시의회 윤리특위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오전 9시부터 제3차 회의를 열어 갑론을박 끝에 한 의원 제명건을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우현 윤리특위위원장은“윤리위에서는 법적인 절차를 떠나 품위손상에 관한 윤리적 부분만 판단해 한의원 제명과 관련, 당론을 떠나 자율투표로 결정토록 했고 결국 제명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지난달 6일 한 의류매장에서 13만9천원 상당의 재킷에 달린 스카프를 계산하지 않고 가방에 담아 나온 혐의로 경찰에 의해 불구속 입건돼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로 같은 달 14일 민주당에서 제명처리돼 출당조치된 바 있다.

한 의원의 제명 결정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늦은 감이 있지만 시의회가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민의의 대변자로서의 시의회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명된 한 의원의 자리는 민주당 비례2번인 장정순 후보가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용인=최영재·김태호기자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