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도내 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선글라스, 수영복, 모시메리 등 여름 상품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품목별로 높게는 40% 이상 오르는 등 호조를 보였다. 이날까지 매장 내 진열된 여름의류의 비율도 80%를 훌쩍 넘어섰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의 경우 현재 백화점 내 의류매장의 여름의류 전시 비율은 80~90%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서서히 늘었던 여름의류 비율이 이제는 대다수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선글라스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상승했으며, 수영복도 16% 가까이 상승하는 등 전체적으로 10% 가까이 매출이 신장했다. 특히 어버이날이 겹쳐 여름 상품인 모시메리의 판매량도 16% 올랐고, 수입 캐주얼 브랜드의 여름 의류는 38% 이상 매출이 올랐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은 이 기간 선글라스와 수영복의 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40% 넘게 상승했으며 여성의류와 남성의류의 여름철 상품 전시 비율이 각각 80%, 90%를 차지했다.
AK플라자 수원점과 롯데백화점 안양점도 여성, 남성, 스포츠 의류 모두 80% 이상이 여름 상품으로 전시됐으며 지난 열흘간 수영복 등 여름의류의 판매율이 전년보다 15%, 13% 각각 늘었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판매 직원들도 여름의류를 착용하는 등 여름 분위기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징검다리 연휴의 특수와 더불어 때 이른 더운 날씨가 이어져 서둘러 여름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달 말까지 전체 의류의 90% 이상이 여름 상품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