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원터치 SOS 서비스를 활용해 처음으로 성추행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원터치 SOS 서비스 신고를 활용해 어린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어린이를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이모(38)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7일 오후 3시50분쯤 안양시 관양동의 한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A(11) 양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원터치 SOS서비스’에 가입한 B(11) 양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이날 어린이놀이터를 지나가다 A 양이 성추행 당하는 모습을 본 B 양이 112로 이 씨의 인상착의와 도주경로를 신고해 이 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원터치 SOS 서비스로 신고자의 위치를 바로 파악하고 출동해 범인을 현장에서 바로 검거할 수 있었다”며 “신고자에 대해 지방청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24일에는 군포시 산본동의 한 아파트 승강기에 갇힌 어린이 2명이 ‘원터치 SOS 서비스’로 신고해 안전하게 구조되기도 했다.
한편 원터치 SOS서비스는 가입자와 보호자에게 위치추적에 대해 사전동의를 받고 긴급상황 발생 시 가입자가 112에 신고하면 즉각 위치를 파악해 출동하는 시스템으로 지난 3월부터 서울과 경기남부 일부 초등학교에서 시범 시행 중이며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