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친환경 바이오에너지작물인 ‘억새’를 활용할 대규모 시범단지가 조성된다.
농촌진흥청은 올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금강 유역 웅포·용안지구에 바이오에너지 생산에 사용될 대규모 ‘거대억새1호’ 시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총 184㏊규모로 세워질 거대억새 시범단지는 에너지작물(억새)의 대략재배, 수확, 관리 및 가공을 통한 소득창출 모델 개발 등의 활동을 벌이게 된다.
시범단지에 재배될 ‘거대억새1호’는 지난 2009년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에서 개발한 국내 자생 물억새로, 키가 4m나 되고 줄기가 굵어(직경 10㎜) 바이오에너지 활용에 우수한 품종이다.
이달부터 10㏊ 규모 시험포장에 거대억새1호 어린묘목을 심을 예정이며, 내년에는 증식포에서 얻어진 거대억새를 웅포·용안지구에 확대 재배할 계획이다. 또한 생산된 억새를 연료펠릿, 바이오에탄올 등 에너지원과 친환경 건축자재 등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서세정 농진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소장은 “대규모 시범단지의 조성은 강 유역의 생태복원과 경관조성 및 관광 자원화에 활용돼 국가 녹생성장산업에 이바지 할 것”이라며 “상용화 가능한 바이오에탄올 생산공정을 개발해 녹색기술 실용화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