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3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생활형편과 경기상황 등 도내 소비자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6가지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특히 향후경기전망에 대한 수치가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26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1년 6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도내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5로 전월대비 3p 하락했다.
도내 CSI는 지난 2월 110에서 3월 102로 크게 떨어진 뒤 4월 105, 5월 108로 상승세를 잇다 이달 들어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CSI는 기준치 100을 웃돌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가계의 생활형편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7로 전월대비 1p 떨어졌고, 생활형편전망CSI도 전월대비 3p 하락한 94로 집계됐다.
또 가계수입전망CSI(100→97)와 소비지출전망CSI(111→017)도 전월대비 각각 3p, 4p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0~300만원의 소득계층, 소비지출전망CSI는 100만원 미만 소득계층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특히 현재 경제생활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84→79)와 향후경기전망CSI(95→87)는 전월대비 5p, 8p 하락하며 각각 9개월, 5개월째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한편, 취업기회전망CSI는 92로 전월대비 3p 떨어졌고, 자산항목별 가치전망도 주택·상가CSI(105→104), 토지·임야CSI(103→100), 금융저축CSI(103→99), 주식CSI(101→98) 등 모든 부분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