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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없는 수영대회’ 해프닝

안양수영聯 “某감독, 권력남용으로 빚어진 일” 투서
해당 감독 “연합회 간부가 부적절한 언행” 정면 부인

최근 열린 안양시에서 열린 생활체육 전국수영대회가 내부 갈등으로 시상식도 없이 파행으로 마무리된 것과 관련, 안양시수영연합회가 시청 소속 수영부 감독을 상대로 권력남용, 행사 방해, 공금 착복 등의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안양시가 진위파악에 나섰다.

하지만 양 측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진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전국 35개팀 484명이 출전한 가운데 안양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1회 안양시장기 생활체육 전국수영대회가 안양시수영연합회 허모 전무이사와 안양시청 소속 김모 수영감독의 갈등으로 폐회식도 열리지 않은 채 막을 내렸다.

이 때문에 이날 입상자들이 행사가 끝난 뒤 상장과 메달을 전달받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이와 관련 연합회 측은 이같은 일이 김모 감독의 권력남용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며 안양시에 투서를 제출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김 감독이 자신의 제자에게 최우수상을 주지 않는다며 고성을 내고, 진행요원 9명 중 자신이 데려왔던 5명을 철수시키는 바람에 대회가 파행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연합회 측은 또 “김 감독이 지난 2009년 수영대회 때는 심판들에게 지급해야할 비용을 일부 지급하지도 않고, 2008년 대회 때도 타 대회보다 예산을 과다하게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김 감독 과다 사용된 비용 200만원의 반환을 요청했다”며 “특히 김 감독은 지난 1997년부터 시청 수영감독 직을 이용해 대회 개최와 선수영입 등에 각종 압력을 가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대회진행 과정에서 연합회 허모 전무가 심판과 나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해 진행요원으로 참여한 제자 3명과 자녀 2명을 돌려보냈지만 대체 인원을 투입해 최대한 대회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 했다”며 “또 특정팀에 상을 주자는 말을 한 적도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연합회에서 지적한 예산문제는 전혀 관여한 바가 없고 모든 예산은 당시 사무장이 연합회 측의 승인을 받아 사용한 것”이라며 “또한 대회가 끝난 뒤 카드명세서와 계좌이체 내역을 모두 제출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는 연합회 측의 투서내용 등을 토대로 정확한 진위파악에 착수했으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징계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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