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한 채로 평생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정부보증 역모기지) 가입자의 월 수령액이 최고 468만원으로 조사됐다.
수령총액으로는 1억5천만원이 가장 많았고 1억원 이상 수령자는 16명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주택연금 출시 이후 하루 평균 5.7명이 가입해 지난 11일까지 총 5천730명이 연금을 받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월 지급금은 평균 103만원이었으며 50만~100만원 미만이 39.4%로 가장 많았고 ▲100만~150만원 미만(20.5%) ▲50만원 미만(20.4%) 순이었다. 300만원 이상 고액 수령자도 2.2%(128건)를 차지하는 등 가입연령과 주택가격에 따라 다양한 편차를 보였다. 서울 영등포구의 이모(79) 할머니가 8억3천500만원 아파트를 담보로 가입자 중 최고액인 467만8천원을 매월 수령했다.
또한 주택연금 1호 가입자인 고양시 일산 서구 이모(77) 할아버지는 2007년 7월부터 총 9천838만원을 지급 받았으며, 서울 마포구 조모(95) 할머니가 1억5천400만원을 지급받아 가장 많은 총액을 수령했다 그 외 총 1억원 이상 수령자도 총 16명이었다.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73세로 가입 기준 연령인 60세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70~74세가 28.6%로 가장 많았고 ▲75~79세(23.3%) ▲65~69세(21.9%) 등의 순이었다. 부부가 함께 사는 가구가 59.3%로 가장 많았고, 여성 혼자 사는 가구가 32.5%로 남성 혼자 사는 가구(8.2%)보다 약 4배 많았다. 담보주택 소재지는 수도권이 77.1%(경기 35.5%, 인천 5.8%), 지방이 22.9%였다.
담보 주택의 평균 가격은 2억7천400만원이었으며 1억~2억원 미만이 30.6%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