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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무병묘 개발 ‘병에 걸리지 않은’ 딸기 묘목 대량 생산 가능

농촌진흥청은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고도 안전한 딸기 무병묘(병에 걸리지 않은 묘목)를 대량 생산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술은 딸기 런너(번식용 줄기)에서 생장점을 배양한 후 공기주입형 생물반응기에 넣어 MS배지(영양토양)에서 배양시키는 방식으로 증식률이 기존 고체배양에 비해 8~9배나 높다.

또 1주당 생산비도 303원으로 고체배양(845원)보다 64% 저렴하고, 민간회사에서 판매하는 2천원에 비해서는 더욱 저렴하다.

농진청은 이 기술을 이용해 순수 국산 딸기품종의 무병묘를 대량 생산해 보급할 경우 딸기 수량이 20% 이상 증가돼 연간 2천100억원의 추가 소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딸기 무병묘 생산은 런너에서 생장점 1개를 따서 고체배양하는 방식을 적용했으나 증식률이 1.5~2배로 낮아 호르몬을 사용해야 했고 탄저병, 시들음병, 바이러스병 등에 걸린 묘목이 많이 발생해 농가에 큰 피해를 줬다.

농진청은 이번에 적용한 신기술을 특허 출원했으며 조만간 산업체에 기술이전을 할 계획이다.

국내 전체 딸기묘 사용량은 연간 약 8억3천주로 묘 생산비용은 1천300억원에 달한다.

이종남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연구사는 “이번 개발된 기술로 여름 딸기 ‘고하’ 품종의 무병묘를 생산해 국내 수출농가에 보급하면 로열티를 경감시킬 수 있을 뿐아니라 농가소득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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