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2 (일)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감정싸움 치닫는 신분당선 미금역

신분당선 ‘타당성 용역 신뢰성’ 놓고 논란 증폭
수원 “보고서 공개하라” vs 성남 “검토해 봐야”

신분당선 연장구간 정자~광교 구간 미금역 추가 설치에 대한 ‘추가 비용’ 문제와 발주처의 ‘타당성 용역에 대한 신뢰성’을 놓고 양측이 감정싸움을 벌이는 등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미금역 추가설치에 따른 경제성에 대해선 사업을 추진하는 민간사업자인 ㈜경기철도도 확신을 하지 못한 상태여서 미금역 설치 찬반 측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미금역 설치 반대 측에서 협의안을 제시했으나 성남시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21일 수원시에 따르면 미금역 설치논란은 사업비 증가에 따른 추가비용의 문제가 핵심으로 국토부는 미금역이 신설되면 900억원(추정) 정도의 사업비가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 비용은 사업자인 경기철도와 성남시가 나눠 반씩 부담하거나 당사자간 협의를 통해 분담금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교 입주예정자들과 용인 수지 일부 주민들은 사업비 증가 부분이 운임요금 인상으로 이어져 이용객들에게 전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구간 예정 운임료가 1천800원보다 비싸지거나 광교입주민들이 낼 광역교통분담금에서 충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미금역 설치와 관련, 풀어야 과제로 ‘타당성 용역 결과’에 대한 신뢰성의 문제다. 신분당선 연장사업 원안을 고수하는 수원 광교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은 성남시가 발주한 용역 결과를 믿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성남시에서 의뢰한 용역결과에서 결과가 뒤집혀 발주처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의구심은 지난 17일 예정된 수원지역 주민설명회 진행 거부와 성남시 주민설명회에 불참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들은 성남시에 수차례에 걸쳐 타당성 용역 결과 공개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성남시는 정보공개법 제9조1항5호를 비공개 사유로 들었다. 내부검토 과정 중인 사안으로, 사업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급기야 수원시가 미금역 설치 관련 타당성 용역 보고서를 공개하라는 내용의 공식 공문을 성남시에 보냈다.

수원시 교통행정과 도재호 첨단교통팀장은 “구체적인 용역 보고서 내용을 파악한 뒤 협의 테이블에 앉는 것이 합당하다고 판단돼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성남시 교통기획과 김필수 신교통팀장은 “행정기관은 정보공개 대상이 아니지만, 용역 보고서를 넘겨줄지는 충분히 검토해 봐야 한다”며 공개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