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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오드카운티 부실의혹 도마위

입주예정자들 “골조공사비 전체 10.3% 불과” 반발
시공사 “타사와 동일… 3차례 안전진단 통과” 반박

광교신도시 오드카운티(668가구) 입주예정자들은 시공사가 골조공사를 인근건설사에 비해 절반도 못 미치는 저비용을 투입, 부실시공이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2일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시공사가 분양가 세부내역을 확인한 결과 총공사비 1천929억원 가운데 철근콘크리트공사비가 전체의 10.3%인 198억원에 불과하다며 지적했다.

인근 삼성래미안은 철근콘크리트공사비가 총공사비의 25.7%, 이던하우스 25.4%, 자연&자이 24.9%, 대림이편한세상 22.6%, 울트라참누리 21.9%에 비해 턱없이 낮다는 것이다.

반면 오드카운티의 ‘기타사업비성경비’항목은 총공사비의 34.2%인 659억원으로 이런 항목을 아예 편성하지 않은 삼성래미안 등이나 고작 0.8%와 3.7%를 편성한 이던하우스, 자연&자이와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은 “사용근거가 불분명한 기타사업비성경비에 공사비를 대거 편성한 것은 건설비를 빼돌려 부실시공을 했다는 증거”라며 “회사측은 부실시공을 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입주예정자는 “조경이나 내부 공사, 인테리어 등 요즘 볼 수 없는 저급한 자재로 시공한 해당 시공사는 광교신도시에서 퇴출해야 한다”며 “입주예정자들은 제값을 내고 품질은 반값인 아파트를 분양받는 꼴”이라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그러나 시공사측은 철근콘크리트공사비가 타사와 비슷하게 소요됐고 대한산업안전협회로부터 3차례에 걸쳐 구조안전진단을 받았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시공사인 동광종합토건 홍근호 차장은 “분양가 세부내역은 실제 공사비가 아니라 허가를 받기 위해 총공사비를 일정 비율대로 나눈 것에 불과하다”며 “우리 회사의 철근콘크리트공사비와 기타사업비성경비를 합하면 타사의 철근콘크리트공사비와 동일하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홍 차장은 “그동안 골조공사를 위해 14만1천여㎥의 콘크리트와 1만4천300여t의 철근을 사용해 총 230억원에 달하고 인건비 150억원을 합하면 철근콘크리트 공사비가 타사보다 오히려 많이 투입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회사측은 이같은 의혹이 계속되자 오는 26일 입주예정자, 시공사, 수원시가 공동으로 합동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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