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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무단투기 근절대책 겉돈다

수원지역 상습투기로 失效… 시·구 전담순찰 1명뿐

 

수원시가 생활폐기물 감량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2011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대책’이 실시되는 가운데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는 시민들의 상습투기행위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쓰레기 투기근절대책에 따라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종사자가 협력체계를 구축, 상습투기 지역을 중심으로 분리배출과 종량제봉투 사용을 집중 홍보하고 무단투기 단속 활동 강화와 과태로 조치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습투기지역인 매산동과 인계동, 화서동, 세류동, 영화동 일대에서는 무단투기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매일 쏟아지는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실제 1일 새벽 5시 5분쯤 수원시 매산로 24의 6 일대는 매일 대형 비닐봉투에 담겨진 쓰레기를 비롯 음식물 쓰레기까지 어지럽게 벼려져 있었고 고약한 냄새까지 내뿜으며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같은 시각 인근 우리은행 수원지점 뒤 편 역시 주변 음식점과 주점에서 종량제 봉투가 아닌 대형비닐봉투에 각종쓰레기를 가득 담아 산처럼 쌓아놓은 쓰레기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앞서 이날 새벽 영화동 거북시장 일대에도 심야시간에 마구 버려진 쓰레기 더미가 곳곳에서 발견되는 등 매일 반복적으로 거리에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었으나 별다른 단속 등이 쉽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시가 올 시정계획을 통해 동별 쓰레기 무단투기 우려지역을 대상으로 순찰 등 현장행정을 강화하기로 했으나 시와 구의 전담 순찰직원이 1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 동별로 8~10명까지 담당직원을 비치했으나 쓰레기 무단투기 현장에 상주해 적발에 나서기는 사실상 힘든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단속을 벌이고 있으나 현장 적발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막상 현장단속을 하더라도 혐의를 부인하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며 “쓰레기 분리수거나 종량제봉투 사용 등 선진 시민의식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밝힌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을 보면 지난 2009년 1천954건, 2010년 719건으로 1천235건 줄었고 과태료부과도 2009년 1억6천400여만원, 2010년 6천600여만원으로 1억여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호·김도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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