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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 매운맛’ 빛으로 읽는다

농진청 측정기 개발
캡사이신 함량 예측

고춧가루가 얼마나 매운지를 신속하게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앞으로 고춧가루제품을 매운맛 정도에 따라 골라 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고춧가루의 매운맛 정도를 화학적인 처리과정 없이 빛을 이용해 신속하게 측정할 수 있는 ‘고춧가루 매운맛 측정기’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에 매운맛 측정을 위해서는 고춧가루에서 매운맛을 나타내는 성분인 캡사이신(capsaicin)을 추출하는 전처리 작업을 거친 후 고가의 기준물질을 이용해 정밀분석장비로 측정해왔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됐다.

이번에 개발한 측정기는 고춧가루에 빛(가시광선, 근적외선)을 비춰 일정 파장대역에서 빛의 흡수 정도를 측정해 캡사이신 함량을 예측하고, 그 함량에 따라 순한 맛에서부터 아주 매운맛까지 미리 설정된 기준에 의해 매운맛을 등급화할 수 있다.

또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각 지역에서 운용중인 고춧가루 가공공장에서 이 측정기를 설치해 이용한다면 실시간으로 고춧가루의 매운맛을 등급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서로 다른 고춧가루의 매운맛을 균일하게 만들 수 있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고춧가루 매운맛 측정기에 대해 지난해 3월 국내특허와 7월 국제특허를 각각 출원했으며, 내년 초에 산업체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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