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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법원사거리 부실시공 논란

 

<속보>광교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추진 중인 법원사거리 지하차도가 완공을 앞두고 설계미흡으로 인해 문제가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10일자 23면) 지하차도 내부에 빗물이 새는 것으로 확인돼 부실시공 논란까지 일고 있다.

10일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수원시 팔달구 매탄동의 법원사거리 지하차도(932m)는 지난 2009년 6월 600억원을 들여 착공된 이후, 당초 9월 말 개통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지하차도는 공사가 지연되다 지난 7일 본격적인 개통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주민들과의 연이은 마찰로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 지하차도 내부 시설에서 각종 누수현상 등 부실시공 사태가 드러나면서 주민들의 반발은 거세질 전망이다.

실제 본지 취재기자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932m의 지하차도 시작지점부터 끝 지점까지 곳곳에서 누수흔적이 발견됐다.

곳곳의 타일이 벗겨져 있는가 하면, 물이 떨어져 마른 흔적, 각종 얼룩 등이 10여곳 이상에서 눈에 띄었다.

특히 지난 4일 수원시와 경찰, 공사업체 관계자는 합동 현장점검을 벌여 이 같은 사태가 발견됐었지만 경기도시공사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당초 개통예정일을 7일로 확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시공사측에서 지하차도 내부에서 빗물이 새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광교신도시 입주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해 문제가 생긴 것”며 “이는 부실시공을 자처하는 일이고 주민들의 반발은 뻔한 일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지하차도 공사 후 방수가 100% 된다는 것은 무리”라며 “하지만 지하차도 개통날짜가 미뤄지게 되어 방수공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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