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경제 침체로 주요 대기업들이 내년 경영계획을 보수적으로 짜고 있지만 스마트폰, 태블릿PC, 반도체 등 IT 투자만큼은 공격적으로 나설 태세다.
13일 대기업들의 내년 사업계획 기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시설·연구개발(R&D) 투자 금액을 역대 최대인 38조∼40조원 규모로 설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분야에만 15조원, 특히 비(非)메모리에 8조원 수준을 예상한다.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 규모가 메모리를 넘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스마트 기기에 필요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의 중요성을 감안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 투자규모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공격적 투자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비메모리 사업 투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