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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조폭 ‘세븐파’ 54명 검거

유흥업소 보호비 명목 갈취

의정부지역에서 활동하며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보호명목의 금품을 뜯고 조직원까지 취업시켜 생계비를 갈취해온 조직폭력배 54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는 30일 범죄단체를 구성해 폭력을 행사하고 유흥업소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뜯어온 혐의(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세븐파’ 행동대장 유모(31)씨 등 중간 조직원 5명을 구속하고 곽모(38)씨 등 같은 조직원 4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서모(31)씨 등 조직원 4명을 같은 혐의로 지명 수배했다.

유씨 등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의정부시내 유흥업소에서 보호비 명목으로 15회에 걸쳐 2천여만원을 갈취하고 한 업주로부터 9천만원 상당의 외제차를 빼앗아 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유흥업소를 관리하기 위해 조직원을 강제로 취업시키고 생활비를 받게 했으며 조직 기강을 세운다는 이유로 말단 조직원에게 가혹행위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세븐파는 1990년대부터 의정부지역을 무대로 활동한 조직폭력배로, 두목과 중간 간부가 검거된 뒤 한때 ‘연합세븐파’, ‘뉴세븐파’ 등으로 이름을 바꾸며 명맥을 유지해 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다가 2000년대 들어 새로운 두목이 나서 조직을 정비했고 조직원만 1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보복이 두려운 피해자들이 진술을 거부하는 등 조폭 수사는 어려움이 많다”며 “이들을 2년 넘게 추적하고 있는 만큼 뿌리를 뽑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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