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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수 경위 경찰관 최초 ‘대통령상’

중앙공무원교육원 ‘최고의 교수요원’ 경연대회

중앙공무원교육원이 연 교육훈련 경연대회에서 연구사례 분야에서 이례적으로 경찰관 대통령상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중앙공무원교육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올해 공무원 교육기관 최고의 교수요원을 뽑는 ‘제29회 중앙교육훈련 경연대회’에서 문용수(43·중앙경찰학교 교수) 경위가 지문현출문제 개선기법 연구로 연구사례분야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경찰관이 이 경연대회 연구사례분야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는 문 경위가 사상 처음이다.

문 경위의 ‘잠재지문 현출 관련 시아노아크릴레이트 백화현상 개선기법에 대한 연구’란 논문 제목으로 범행현상의 지문이 주변에 습도가 높을 경우 지문이 하얗게 변하는 백화현상 문제를 해결한 사례연구다.

기존에는 진공챔버안에 시아노아크릴레이트 성분의 시약(더 파인더)을 이용해 지문을 현출했으나, 수입품인 이 시약이 1회에 3천원의 비용이 드는데다 백화현상을 크게 개선하지는 못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 경위는 국산 시아노아크릴레이트 뿐 아니라 김이나 과자 봉지에 들어 있는 습기제거용 실리카젤을 이용, 백화현상을 크게 개선했다.

범죄자가 남긴 단서인 지문을 확실하게 채취해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수입품에 의존했던 비용문제까지 크게 개선한 공적을 인정받아 영예의 대통령상을 받게 됐다.

문 경위가 올해 최고의 연구자로 인정받아 상을 받게 된 것은 친정인 경기지방경찰청에서 꾸준히 과학수사요원(CSI)으로 활동하면서 현장경험을 쌓고 연구해온 성과다.

그는 지난 2000년부터 2009년 1월까지 경기지방경찰청 과학수사요원으로 활동하면서 화재조사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려고 ‘한국 화재 조사학회’를 만들어 회장을 맡기도 했다.

이 같은 학회활동과 현장요원으로서의 공적을 인정받아 2006년 경찰청 과학수사센터로부터 과학수사 대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1월까지 경찰청 과학수사센터에서 과학수사요원으로 일하던 문 경위는 지난해 2월부터 청주의 중앙경찰학교에서 신임 경찰관을 상대로 과학수사 및 화재수사 과목을 가르치는 교수로 활동중이다.

문 경위는 “이번 대통령상 수상을 계기로 국내 우수 과학수사기법을 세계에 알리고 신임경찰관에게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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