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2 (일)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동탄 상가주차장 진·출입로 좁다

화성 동탄신도시 일대 건물들의 지하주차장 진·출입로가 규정보다 좁게 설계돼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관할 관청은 실태파악조차 못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 건물은 인·허가 신청서류 제출시에는 법적 규정을 적용한 설계도 등을 제출하고 이후 제멋대로 시공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나 시와 일부 업자들의 유착의혹마저 불거지고 있다.

10일 화성시에 따르면 주차장법 시행규칙 6조에 근거해 50대 미만 주차장의 경우 출입구를 1차선으로 시공할 경우 입구폭은 3.5m 이상으로 하고 직전차로의 경우 3.3m 이상, 곡선형차로는 3.6m 이상으로 설계토록 규정했다.

그러나 본지 확인결과 동탄신도시 일대 진·출입구가 하나인 50대 미만의 지하주차장을 갖춘 대부분의 건물들은 이같은 규정을 무시한채 임의대로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화성시 반송동 90-8 일대 S빌딩 지하주차장 출구 오른쪽에는 높이 80cm가량의 경계석까지 세워져 있어 진입로 차로 넓이가 규정보다 30cm 가량 좁은 3m정도로 시공돼 있었다.

또 인근 91-1 E타워도 50대 미만 1차선으로 설계됐으나 실제 주차대수는 이를 상회한 60~70대에 육박한 상황으로 진·출입시 벽면 추돌사고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등 운전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런데도 화성시는 아직까지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인·허가 당시 설계대로 시공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부실 감리 의혹과 일부 업자와의 유착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는 상태다.

운전자 주모(38·여)씨는 “동탄신도시 일대 대부분 상가 지하주차장의 출입구가 하나일뿐더러 차로폭까지 좁아 곤란할때가 많다”면서 “나뿐만 아니라 여러명이 주차장 진입시 범퍼나 벽면이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으나 하소연할 데도 없는 현실”이라고 하소연했다.

이모(32·반송동)씨도 “평상시는 물론 혼잡할 때는 차로가 너무 좁아 이용하기 겁날 정도”라며 “다중이용시설을 제멋대로 시공해 시민불편이 잇따르는데도 관리 감독도 못하는건지 안하는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들은 “시는 주차장이 타 용도로 사용되거나 관련 규정 초과 등을 단속하는 정도여서 위반사항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현장확인 등을 거쳐 사실로 확인되면 규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