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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어떤 일이… 순직 의경 미담 조작 의혹 진술분석 착수

<속보> 경찰이 지난해 수해현장에서 시민을 구하다 숨진 조민수 수경 사연 조작 의혹에 대해 재조사에 나선 가운데(본지 1월 11일자 6면 보도) 사고 직후 진상조사 기록과 전날 조사기록 분석에 착수했다.

경찰은 경기청 2부장과 수사과장, 수사2계장, 광역수사대 등 총 27명으로 재조사 전담팀을 구성해 사고 당시 목격자 진술과 재조사에서 달라진 진술이 있는지를 확인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10일 조 수경이 사고 당시 구하려고 했던 시민 강모(35)씨와 조 수경과 함께 근무했던 대원과 시민 목격자, 11기동중대 중대장 등 30여명을 불러 당시 현장 상황, 사고 경위, 사고 후 보고과정 등을 1차 조사했다. 또 전역한 부대원들도 불러 진실 확인에 나설 예정이다.

강씨는 10일 경찰 재조사에서 조 수경 사고 후 경찰에서 밝힌 것과 같은 취지로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강씨는 사고 후 경찰조사에서 “부대 철조망을 잡고 버티던 중 행인이 초소 경비 의경에게 ‘저기 사람이 고립됐다’고 얘기했고 즉시 대원 두 명이 와서 ‘일단 위험하니 기다리고 있어라’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강씨는 구조상황에 대한 재조사 과정에서도 조 수경이 급류에 휩쓸린 뒤 미군 2명과 부대원들이 도와 손전등에 묶어 던져준 밧줄을 붙잡고 탈출했다며 사고 당시와 같은 진술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10~11일 재조사에서 확보한 진술과 사고 당시 진술에서 상충되는 부분이 드러나면 대질은 물론 거짓말탐지기 조사까지 벌여 진실을 가릴 방침이다.

경찰은 지휘관이 뒤늦게 숙소 탈출을 지시해 조 수경이 숨졌다는 일부 보도도 자신들이 파악한 정황과 다르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숙소와 실종지점까지 100여m 떨어져 있는 점, 물이 서서히 차오르는 숙소 쪽 지대와 달리 실종지점은 유속이 빨랐던 점 등 현장 여건과 지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때 ‘철수명령이 늦어 빠져 죽었다’라고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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