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2 (일)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거짓말탐지기 동원… 조작의혹 풀릴까?

조민수 수경의 사망배경 조작 의혹을 재조사 중인 경찰이 언론보도 등을 통해 제기된 사고 사실관계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대질과 거짓말탐지기 조사에 실시한다.

경기경찰청은 2부장(경무관 정해룡) 책임하에 구성된 조사전담팀이 사고현장 답사 및 당시 중대장을 비롯한 직원 및 대원, 피구조자 등 관련자 전원을 대상으로 10일부터 재조사를 벌인 결과, 상당수가 지난 7월 사고 직후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때문에 동료 의경과 지휘관, 시민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제기된 영웅담 의혹보도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조사를 맞은 김기동 경기청 수사2계장은 “당시 상황 등에 대한 대원들 진술 중에 일부 어감이 다른 표현이 있어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 오늘부터 대상 인원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거짓말탐지기를 통해 진술여부 확인작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다만, 재조사 진술과 사고직후 진술을 계속 비교 분석하고 있어 대상자 선별 작업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조 수경이 왜 컨테이너 숙영지에서 70m 떨어진 실종지점까지 혼자 이동했는지는 숨진 본인 외에는 알 수 없어 당시 동료 대원들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를 토대로 경찰이 밝힌 사고 당시 상황을 보면 조 수경은 지난해 7월29일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오후, 동료 대원들이 현장 근무를 나가 숙소에 남아 짐을 지키고 있었다.

이후 1소대 숙소에도 곧 물이 차올라 무전을 쳤고, 약 5분 뒤 지휘요원(경찰관) 1명이 숙소에 도착했다.

경찰관이 숙소에 대피해 있던 민간인 5~6명과 대원 등 10여명을 인솔해 가까운 안전지대로 대피해 있던 1소대 버스 쪽으로 빠져 나왔다.

따라서 지휘관이 뒤늦게 숙소 탈출을 지시해 조 수경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는 일부 보도는 재조사를 통해 파악한 정황과 다르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기동 수사2계장은 “그러나 1소대 버스 주변에 대피해 있던 조 수경이 왜 실종지점까지 혼자 이동했는지는 본인만 아는 것”이라며 “하지만 2년간 그 지역에서 근무해 이동경로의 지형지물을 훤히 꿰고 있었던 조 수경이 길을 잘못 들었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