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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동탄신도시 일부 상가 주차장 진입 ‘수난’

화성 동탄신도시 일대 상가지하주차장 입구가 규정보다 좁게 설계돼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으면서 유착의혹마저 일고 있는 가운데(본지 1월 11일자 7면 보도)지하주차장 출입구 대부분이 1개 차로만으로 시공돼 운전자들이 낭패를 보기 일쑤인 것으로 나타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5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동탄신도시 대부분의 빌딩에 적용되고 있는 50대 미만의 주차장 중 직선형은 폭 3.3m이상, 경사도 17도 미만으로 1개차로에 차량 출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곡선형 차로의 너비는 최소 3.6m로 규정했고 진입로 양쪽에는 높이 10~15㎝ 너비 30㎝의 연석을 설치하도록 했다.

그러나 주차장 출입로 양쪽에는 차와 벽면의 완충역할을 하는 연석(충돌방지턱)을 포함하면 실제 넓이가 30~50cm 가까이 줄어들어 실제 차로는 3m 내외에 불과해 운전자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운전자들이 좁은 나선형으로 설계된 지하주차장을 오르내리면서 차량 앞뒤가 벽에 부딪히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등 주차장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동탄신도시처럼 빌딩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 차량이 몰릴 경우 운전자들이 오도가도 못하는등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실제 I빌딩의 경우 건물의 경우 지하 4층으로 50여대 이상 차량이 몰릴 경우 전후진을 반복하다 벽면 곳곳에는 부딪힌 자국이 얼룩져 있다.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고 지난 11일 반송동 S빌딩 주차장에 진입하던 김모(39·여)씨는 “맞은 편에서 나오는 승합차량을 보고 후진하다 뒤범퍼를 벽면에 부딛치는 접촉사고를 당해 300여만원의 수리비가 나왔다”며 “주차장 진출입구 문제는 과연 누구 책임이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더욱이 상당수 운전자들이 야간 주차장 진입시 각종 불편 등을 핑계로 상가 주변에 무단 주·정차를 일삼고 있어 통행불편은 물론 안전사고의 위험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이 일대는 이미 수년전 시공한 상가주차장들로 자체적으로 인원을 고용해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주차장 안내판 정비, 경사로 진·출입(IN, OUT)시 신호음과 경광등(붉은색 램프)을 설치를 확인 등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주차장법은 1990년 규정이 만들어진 이후 20여년이 넘게 그대로여서 차량의 변화 등에 맞춰 관련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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