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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마다 학교폭력 전담경관 배치

경찰이 전국 모든 경찰서에 최소 1명 이상의 학교폭력 전담 경찰관을 두고 학교폭력 2차 피해를 사전 차단하기로 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생활안전국은 이같은 내용의 학교폭력 방지 추가 대책을 마련하고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전담 경찰 신규 채용 인원 등 세부 방침에 대한 조율을 곧 시작하기로 했다.

경찰은 전국 249개 경찰서에 학교폭력 문제를 전담 처리하는 경찰관을 최소한 1명 이상 두고 학교폭력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을 정기적으로 접촉, 보복 폭행 등 추후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전담 경찰관은 가해 학생이 또 다른 학교 폭력 사건을 저지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교육·상담 프로그램을 가동, 재범을 방지하는 역할도 수행하기로 했다.

이런 차원에서 학교 폭력을 담당하는 여성·청소년 담당 경찰의 수를 대폭 충원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현재 137개에 달하는 대형 지자체 소재 1급 경찰서에는 여성·청소년 전담 직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38개 2급 경찰서와 74개 3급 경찰서에서는 여성·청소년계가 아예 없거나 전담 직원이 없다.

특히 전국 최대 다문화 가정 아동 등이 있는 경기도는 학교폭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 학교폭력 관련 인력을 늘리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미국은 경찰 1인당 1~2개교를 관리하지만 우리는 여성·청소년 담당 경찰 1인당 45개교 이상을 한꺼번에 살펴야 해 학교폭력 문제를 깊이있게 다루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경찰서당 최소 1명 이상, 수요가 많은 도심지역은 그 이상의 학교 폭력 전담 경찰관을 배정하려면 대규모 충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해·피해 학생 주변에서 전담 경찰관이 꾸준히 활동하는 것이 여타 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추가적인 학교 폭력 사건을 예방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학교폭력에 대한 체계적인 예방과 사후관리 등을 총괄한 경찰의 특별대책”이라며 “일선 경찰들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한 결과 인력 부족 등에 따른 사후 관리 미흡 등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노력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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