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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빚’ 동포 감금 베트남인 3명 구속

도박 빚을 갚으라며 자국인을 감금 협박해 돈을 빼앗고 사기도박에 이용되는 방사성 물질을 불법으로 소지해 온 베트남인 3명이 구속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특수강도 등 혐의로 베트남인 P(37)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31일 오전 11시경 시흥시 정왕동 한 오피스텔에서 베트남식 카드 도박을 하던 자국인 E(38)씨가 갖고 있던 190만원과 외상으로 모두 700만원을 잃자 E씨를 협박해 48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E씨를 자신들의 집으로 끌고가 감금하고 협박해 국내 체류중인 가족으로부터 도박 빚 일부를 송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P씨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사기도박에 이용하기 위해 밀반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름 2.5㎜, 두께 0.1㎜짜리 방사성 원형물질 4점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이 베트남식 도박 속칭 ‘쇽리아’에 이용할 목적으로 사용과 보관 등이 금지된 방사성 물질을 소지해온 것으로 보고 유통경로를 추적중이다.

사기 도박꾼들은 방사성 물질을 ‘쇽리아’ 도박도구인 바둑알만한 종이 칩에 삽입해 방출되는 방사능을 사제 검측기로 감지하는 수법으로 사기도박을 벌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압수한 방사성 물질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1차 검사결과, 소량의 방사선이 감지되는 물질로 인체 유해성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핵종과 방사선량은 정밀한 성분 분석과 유해성 검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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