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기도의회가 도교육청 고위 공무원이 도의회 교육의원과의 개인적인 감정을 이유로 새해 업무보고를 거부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본보 2월10일자 2면 보도)한데 대해 김상곤 교육감의 공식사과와 인사조치를 요구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허재안 (민·성남) 의장과 도의회 여야 대표단, 교육위원회는 이번 사태에 대해 도의회 차원의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하고 김 교육감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해당 공무원에 대한 인사조치를 요구하겠다고 12일 밝혔다.
허 의장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제26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공식 발언을 통해 김 교육감에게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통합당 정기열(안양) 대표의원은 사태 직후 김 교육감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도 지난 10일 성명를 통해 “도교육청 집행부 고위간부인 배갑상 감사담당관의 의회 업무보고 거부라는 초유의 사태는 도민을 대변하는 의회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면서 김상곤 교육감의 사과를 요구했다.
교육위는 이어 의회를 경시한 감사관에 대한 납득할 수 있는 인사 조치와 함께 부교육감의 업무보고를 요구했다.
한편, 앞서 교육위원회는 지난 9일 열린 도교육청 업무보고를 통해 업무보고를 맡은 배 감사담당관은 지난 7일 1차 본회의에서 이재삼 교육의원의 신상발언 때문에 모욕감을 느꼈다고 전제, 이 교육의원의 공식 사과없이는 업무보고를 할 수 없다고 ‘업무보고 거부’를 밝혀 회의가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