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가 국내 팀을 상대한 경기에서 처음으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고양은 8일 홈구장인 고양시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LG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8회말 4번 타자 안태영의 역전 3점 결승 홈런에 힘입어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프로야구 구단에서 방출되거나 지명받지 못한 선수들로 팀을 꾸린 고양은 국내에서 프로구단과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함으로써 큰 자신감을 얻었다.
고양은 지난 1월 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일본에서 펼친 전지훈련에서 현지 프로 2~3군, 독립야구팀, 사회인야구팀 등과의 경기에서 7승3패의 빼어난 전적을 거둔 바 있다.
이날 고양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고바야시는 3⅓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고양 원더스 첫 승리투수의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