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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힘들다” 몸사리는 교사들

<속보>복수담임제 시행으로 교사들이 업무부담을 호소하는 가운데(본보 3월 9일자 1면 보도) 복수담임제로 담임에 역할이 점차 중요시되고 있으나 일선 중학교 교사들은 담임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초·중·고 전학년을 대상으로 볼때 학교폭력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보이는 중학교 2학년을 집중지도해 선후배들로 파급효과가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학교폭력 확산 분위기에 교사들의 생활·인성지도 부담을 호소하는 등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용인 S중학교 한 교사는 “최근 학생인권 조례 등으로 학생들이 교사를 대하는 태도부터가 변했다며 처벌금지 조항으로 잘못한 학생에게 가벼운 회초리도 들지 못하는 상황이니 누가 담임을 하고 싶겠냐”고 한탄했다.

수원 K중 한교사도 “반 학생들을 지도해야할 담임이 문제 학생을 학생들을 제지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된 것에 회의감이 든다”고 말했다.

고양의 S중 교장은 “1·2학년생들은 거칠고 반항적인 사춘기를 겪어 교사가 지도에 애먹는 등 담임을 꺼리고 있는 상황에 복수담임제까지 해야 하니 담임기피현상은 가중될 수 밖에 었다”며 “교사 책임을 강조하는 영향으로 올해는 더 담임을 꺼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학교별 부장선생님까지 담임을 겸해야하는 상황속에 불만이 커지고 있지만 교사의 사기를 북돋울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아같은 담임 기피현상이 확산되자 학교 측은 신입 교사나 새로 온 교사를 기피 학년을 맡겨야할 상황이다.

수원교육청 한 장학사는 “올해 갑작스럽게 시행되다보니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해 담임 간 업무분장에 있어서 불평을 호소하거나 어려운 업무는 도 맞아서 한다는 불평 등 의견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다”며 “정부가 점차 교원정원을 늘려 문제점들을 전차보완 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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