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평균 휘발유가격이 ℓ당 2천30원대를 돌파하며 유류세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새누리당 박순자(안산 단원을) 의원은 국무총리와 기획재정부 장관,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유류세인하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고 21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유류세 인하 요청공문에서 “서민들 가운데 자동차에 생계를 거의 의존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기름값 급등은 서민경제에 큰 타격”이라며 “유류세 인하와 같은 특단의 대책을 통해 기름값을 낮추는 방안을 시급히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유가가 오르면 실제로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는 등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며 “정부는 유류세 인하로 기름값 인하효과가 없다는 원론적인 얘기만 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정부가 취하고 있는 유류세에서 40% 정도는 인하가 가능하다”면서 “이렇게 되면 ℓ당 200원~300원 정도는 쉽게 내릴 수 있다”고 밝힌 뒤, “유류세를 적정한 수준으로 내리고 등유에 대한 세금을 조정함과 동시에 전력대비 가격경쟁력을 주게 되면 정부의 세수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