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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수법… 檢 연쇄살인 염두 수사

수원에서 20대 여성 잔혹 살해 사건을 송치받은 수원지검은 10일 별도의 수사팀을 꾸려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 사건을 형사3부에 배정하고, 지석배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강력범죄 베테랑 검사 3명과 4명의 수사관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우씨의 범행 수법이나 잔혹함을 감안하면 초범일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시신을 훼손한 수법을 감안하면 피의자 우모(42·중국 조선족)가 중국에서 장기밀매조직이나 범죄조직에서 칼잡이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마져 들고있는 실정이다.

또 국내 입국 이후에도 마땅한 거주지 없이 떠돌아다닌 행적으로 미뤄 볼 때 여죄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수사팀은 우씨의 범행 동기와 범행을 입증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범행 수법이나 잔혹성 등을 고려했을 때 초범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여죄에 대해서도 추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 사건과 유사한 수법의 범죄나 여성실종·살해사건 등에 대해 전국 일선 경찰서와 공조해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우 씨가 국내에 체류했던 지역 인근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135건의 여성 실종 및 살해사건에 대한 연관성 등을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으로 거주지를 옮긴 것은 지난 2010년 9월로 건설현장에서 알게 된 중국동포 여성 B(68·여)씨의 주거지에 주소만 등록해놓고 매교동과 남수동 여인숙에서 거주했다.

우 씨는 지난 2007년 9월부터 8회에 걸쳐 취업비자를 받아 국내에 들어온 뒤 경남 거제, 부산, 대전, 수원, 용인, 제주 등을 전전하며 노동일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다양한 수사기법을 동원해 범행과 범행 동기, 각종 의문점 등을 밝혀낼 것”이라며 “이번 사건 수사에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이 이번 사건을 검찰로 송치한 만큼 오씨의 입국 후 5년의 행적과 여죄를 밝혀낼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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