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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울린 카드사기단 ‘일망타진’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저 신용 서민들을 상대로 수년 간 3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금융사기단 36명을 적발, 총책 김모(46)씨 등 4명을 구속하고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저신용자들에게 ‘허위로 거래내역을 쌓아’ 신용 등급으로 올린 뒤 발급받은 카드로 고급 승용차를 구입, 결제 급액을 갚지 않는 수법으로 총 38회에 걸쳐 30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 등이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생활정보지에 ‘신용카드 대출 등’이라는 광고로 저 신용자들을 끌어모은 뒤 재직증명서, 근로소득원천징수, 급여통장 사본 등을 허위로 꾸며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모 은행 직원을 공범으로 포섭, 거래내역을 부풀리게 하는 등 범행에 가담시켰다고 밝혔다.

이들 사기단은 금융권에서 무분별하게 카드 발급을 남발하고, 형식적 요건으로 신용등급을 상승시켜 대출한도를 올려주는 허점을 이용해 범행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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