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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 잡는’ 경찰 학교로 뜬다

경찰이 학교폭력 전담경찰관을 306명에서 514명으로 추가배치한다. 이들을 전국 각 초등·중·고등학교 명예교사로 삼아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23일 “교육청, 학교와 교사 등이 학교폭력과 관련해 경찰 지원을 요청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경찰청사에서 열린 ‘명예경찰·명예교사’ 간담회에서 “경찰이 지나치게 개입하는건 학교의 자율성 침해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하지만 학교, 교사, 교육청에서 원하면 경찰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자체적인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인 의견이 3분의 1이 교사들이 학교당국에서 학교폭력을 해결하겠다는 의견과 3분의 1은 경찰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경찰의 개입이 필요없다는 학교지만 교사들이 원한다면 기꺼이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달 말까지 경찰이 주도적으로 학교폭력 근절에 노력하겠다”며 “5월부터는 교육당국에 주도권을 넘기겠다. 학교사회의 주역은 선생님, 학생, 학부모다. 교사들이 학생들의 안전문제를 책임질 수 있는 여건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이날 김포 소재 47개 초·중학교에서 경찰관을 명예교사로 임명한 사례를 거론하며 경찰관이 학생과 학교에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전담경찰관 및 현장경찰관은 청소년폭력예방재단과 협조해 학교폭력 예방교육사 및 상담사 자격증을 취득, 업무 전문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현재 학교폭력 예방교육사 및 상담사 자격증을 신청한 경찰은 4천888명이다.

조 청장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연초에 실시했던 전수조사 결과를 놓고 언론에 호되게 질책을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 안타깝다”며 “모든 일이 완벽할 수는 없다. 큰 시야에서 봤을때 옳다면 그런 방향으로 가는데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교과부, 청소년폭력예방재단과 함께 전국 16개 지역별 명예경찰로 위촉된 생활지도교사와 학교폭력 전담경찰관 100명이 초청돼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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