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방치되고 있는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부지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부지 등과 소유권을 맞교환하는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이 경기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통과,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일대의 농생대 부지활용안이 큰 이견없이 순항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도의회 행자위(위원장 이해문)는 7일 도 소유인 안양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부지와 기획재정부 소유의 수원 서울대 농생명대 부지 일부를 맞교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12년도 제3차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이 재석의원 전원 찬성으로 가결 처리했다.
지난달 임시회에서 심의 후 보류됐던 이번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토지(43만613㎡)·건물(5만2천122㎡)과 서울대 농생대 토지(15만2천70㎡)·건물(2만5천111㎡) 및 남한산성 도립공원 국유지(10만7천59㎡)의 교환이 성사됐다.
이에 따라 도는 주변시설인 북측 농촌진흥청 부지와 남측 수원수목원 및 목장, 농장 부지와의 연계방안을 검토해 활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는 미술관과 전시관, 조각공원 등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 중심 공간으로 조성하고 농생대 부지의 특성을 살려 농생명과학을 체험하고 전시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남측의 수목원을 연계해 생태도시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과 근대건축유산의 발굴 및 복원 등을 통한 역사적 공간으로의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안건은 오는 15일 열리는 도의회 제26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통해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