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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여대 용역동원 농성천막 강제철거

철거용역을 동원한 수원여대의 느닫없는 농성장 철거에 노조원들과 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7일 대학노조 수원여대지부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쯤 대학 산학협력단장의 진두지휘 아래 철거용역 50여명이 농성장에 들이닥쳐 천막에서 잠자던 2명을 끌어내고, 천막과 천막내부 시설물을 등을 모두 강제 철거했다.

대학 측이 강제 철거한 농성장은 대학노조 수원여대지부가 2011년 단체협약 결렬과 쟁의행위 돌입이후 30여차례에 걸친 단체교섭에도 합의안이 좁혀지지 않자 지난 3월부터 철야농성에 나서면서 만들어졌다.

대학노조 수원여대지부는 “대학 내에서 이러한 폭력 만행이 이뤄졌다는 것도 충격적이지만, 학생들에게 인성과 지성을 가르켜야 할 교수가 진두지휘했다는 것이 부끄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체육대회 준비 관련 철야 작업 중이던 총학생회장 등 학생들도 강제 철거 소식에 급하게 농성장을 찾아 항의했으나, 용역들은 협박과 심한 욕설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순봉 대학노조 수원여대지부장은 “갑작스런 철거로 본관 1층에 농성장을 다시 마련한 상태로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계속할 방침”이라며 “전국대학노동조합와 논의해 대처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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