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통합당이 대표의원 선거 후보등록을 완료하고 6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6일 도의회 민주당에 따르면 정기열(안양)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주삼(군포)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강득구(안양) 기획위원장, 김경호(의정부) 부의장, 임채호(안양) 의원 등 5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들 후보는 6일부터 11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치게 되며, 12일 오전 대표의원 경선을 치르게 된다.
지난 5일에는 후보등록에 앞서 김경호·강득구·임채호 의원이 각각 도의회 프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김경호 부위원장은 “김문수 지사의 출마선언으로 불법 관권선거가 우려되고 있다”며 “부정선거감시단을 설치하고 원구성과 동시에 공격적이고 가열찬 의정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정활동지원센터 설치, 활발한 도당활동 참여를 위한 당직부여, 지방선거 공심위 도의원 참여 추진, 인턴정책연구원제도 조속 시행 등을 약속했다.
강득구 위원장은 “새누리당과 집행부에 맞서는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적임자임을 강조한 뒤, “배려와 존중이 몸에 배어있고 다양한 입장을 충분히 수렴할 기본적인 자세가 돼있다”고 출마변을 밝혔다.
그는 정책위원회 강화, 대표단 운영 활성화, 수도권 중심의 광역의원협의회 구성 ▲보좌인력 확보 및 의회사무처 직원의 인사권 독립 노력 등을 공약했다.
후보 중 유일한 초선 후보인 임채호 의원은 “초선의원 비율이 80%를 넘어서는 등 바람에 의한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 의원들이 어떤 바람에도 견딜 수 있게 의회운영 시스템을 확 바꿔 의정활동을 200%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유력한 후보군으로 분류됐던 신종철(부천) 전 예결특위위원장은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한 과열양상을 우려하며 대표직 출마를 포기했다.
그는 “상대를 배격하고 소위 자파만으로 패거리정치가 되면 후반기 의회는 반쪽 의회가 될 수 밖에 없다”라며 “백의종군하며 민주당이 단결하고 합리적인 논의와 조정을 통해 원만한 원구성이 이뤄지도록 앞장서겠다”고 출마포기의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