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가출 소녀를 데리고 있으면서 2년여간 성매매 앵벌이를 시켜 2억여원을 가로챈, 두 자녀를 가진 20대 가정주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26일 미성년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유모(25·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유씨의 알선으로 미성년자와 성관계한 A(41)씨 등 남성 9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유씨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B(14)양에게 ‘숙식을 제공하겠다’고 유인해 2010년 8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을 통해 접촉한 남성들과 모텔 등지에서 성관계하도록 알선하고 화대비 명목으로 2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성매수남 15명에게 ‘경찰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23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유씨는 화대비로 챙긴 돈을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