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1 (토)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부정선거 파문

올해 첫 직선제로 회장 선출
현 사무국장 “선거인단 명부 사전 유출” 양심선언

올해 첫 직선제로 선출된 경기사회복지사협회 제7대 조승철 회장이 출마당시 사전 선거인단을 확보해 선거를 치렀다는 양심선언문이 발송되며 파문이 일고 있다.

양심선언문은 또 조 회장이 협회 예산을 규정없이 임의대로 집행하는 등 독선적 운영에 대해서도 폭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5일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1월27일 전국에서처음으로 회원 직선제로 치른 선거에서 조승철(47) 부회장(한국지역복지봉사회 이사장)을 제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조 회장은 당시 총 741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중 유효투표 78% 가운데 64%를 얻어 지난 3월1일자로 임기 3년의 회장에 취임했다.

협회는 그동안 대의원 선거로 3년 임기 회장을 선출했으나 지난해 대의원 총회를 통해 직선제 도입을 결의, 2년 회비 납부자를 선거인단으로 확정했다.

하지만 회장 취임 3개월째를 맞은 지난 6월 6일 협회 유모 사무국장이 대의원들을 상대로 조 회장의 비리를 폭로하는 A4용지 11장 분량의 ‘양심선언문’을 이메일로 발송하면서 파문이 시작됐다.

유 국장은 문건에서 “대학 후배라는 이유로 조승철 당시 후보로부터 선거인단명부를 사전에 제공 요구해 2012년 1월1일로 공개될 예정이었던 선거인단명부 등 정보를 지난해 12월 2차례에 걸쳐 조 후보에게 제공했다”고 폭로했다.

또 조 회장이 무보수 4일 근무를 공약했음에도 실제로는 취임 이후 총회 의결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매월 출장비 70만원, 관용차(카니발) 리스비 80만원을 사용했으며 유류비와 휴대폰 사용료까지도 협회 공금으로 썼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이 모든 회의의 공정성을 위해 녹음과 녹취록을 작성하게 하는 규정과 절차를 무시한 채 회의록을 임의로 수정하는가 하면 취임 직후부터 협회 모든 행정과 예산을 직접 결재·집행하면서 사무국 직원들에게 폭언과 협박을 일삼으며 절대 복종을 강요했다고 호소했다.

파문이 일자 협회는 자체 감사에 돌입 했고 경찰도 회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인단명부를 사전에 유출한 유 국장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 회장은 “선거 당시 부회장 신분으로 선거인단 규모가 궁금해 명단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선거에 활용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