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초혼 부부 가운데 여성이 남성보다 나이가 많은 ‘연하남 부부’가 증가하고 있다.
31일 도가 통계청의 ‘2011년 혼인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연상인 도내 부부 비율은 15.2%로, 10년 전인 2001년 11.6%보다 3.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이 여성보다 나이가 많은 부부는 2001년 74.4%에서 2011년 68.4%로 줄었다.
동갑내기 부부도 2001년 14%에서 2011년 16.4%로 늘었다.
도는 결혼 적령기의 남녀 성비가 맞지 않는데다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로 결혼에 대한 인식과 가치관이 변하면서 여성 연상 부부와 동갑부부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도내 여성들의 초혼연령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1년 26.8세였던 도내 여성의 초혼연령은 2011년 29.4세로 나타나 10년새 2.6세나 높아졌다.
남성들의 초혼연령 역시 2001년 29.6세에서 2011년 31.9세로 나타나 2.3세 높아졌다.
지난해 도내 혼인 건수는 2001년보다 1만600건 늘어난 7만9천건이었고, 인구 1천명당 혼인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6.7건으로 2001년보다 0.6건 감소했다.
평균 초혼연령이 가장 높은 곳으로는 남성은 가평군(32.5세), 여성은 과천시(30.3세)로 나타났다.
초혼연령이 가장 낮은 곳은 연천군으로 남성 30.8세, 여성 27.9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