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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 상륙…유치원·초교 휴교

최대 초속 50m 강한 비바람 동반…창문에 젖은 신문지 부착 등 대비해야

 


역대 최악의 태풍인 ‘매미(MAEMI)’나 ‘루사(RUSA)’와 맞먹는 위력을 지닌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북상하면서 27일 낮 제주를 시작으로 이날 밤에는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40m의 강한 비바람을 동반, 전국에 큰 피해가 우려되면서 경기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진데 이어 예비군의 입소 동원훈련도 전면 취소되고 전 공무원에 대해 비상근무체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해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태풍 대비 비상 재난대응태세에 들어갔다.

■ 道 ‘비상2단계’ 가동= 도는 27일 김문수 지사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재난안전 비상2단계 체제를 가동, 163개소의 자동기상관측장비와 787개 재난 CCTV 등 재난경보시스템을 점검하고 도내 175개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190개 산사태 취약지 등을 중심으로 사전점검과 대피를 유도하는 한편 소방인력 5천960명을 대기시켜 인명구조와 급·배수지원 등 신속한 구조구급활동에 나서도록 했다.

평택, 안산, 화성, 김포, 시흥 등 어항과 해양레저시설에 대한 안전조치도 강화, 조업 어선을 대피시키거나 결박하는 등 어로시설 안전조치를 취하고 갯바위와 방파제 등 위험지역에 대한 낚시객 출입통제를 실시했다.

■ ‘국민행동요령’ 유의= 태풍 대비 국민행동요령도 마을앰프와 가두방송, 지역유선방송, 전광판, 문자메시지 등을 활용해 재난대비에 나서도록 했다.

태풍 대비 수칙으로 ▲TV나 라디오를 통한 태풍의 진로와 도달시간 숙지 ▲하수구나 집 주변 배수구 점검 ▲전신주·가로등·신호등은 가까이 가거나 손으로 만지지 않기 ▲하천 근처에 주차된 자동차는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약한 지붕과 간판은 단단히 고정 ▲대형·고층 건물의 유리창 파손을 방지하도록 젖은 신문지나 테이프 등을 창문에 붙이고 창문 가까이 접근하지 않기 ▲산간 계곡의 야영객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비탈면 근처에는 접근하지 말고 농기계나 가축은 안전한 장소로 옮겨놓도록 했다.

■ 도내 유치원·초교 휴업=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도내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대해 임시 휴업하고, 중학교와 고교에 대해서는 학교장이 재량으로 휴업을 하거나 등·학교 시간을 조정하도록 했다. 다만,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휴업하더라도 맞벌이부부 가정의 자녀들은 안전과 편의를 고려해 학교에서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도록 각 학교 및 유치원에 지시했다. 인천시교육청도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대해 휴업조치를 내렸다.

 

한편 기상청은 ‘볼라벤’이 남해안으로 상륙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낸 ‘매미’나 ‘루사’와 달리 서해안을 따라 북진함에 따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이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 ‘위험반원’에 들 것으로 예상, 서해로 북상해 상륙한 2000년 ‘프라피룬(PRAIROON)’이나 1986년 ‘베라(VERA)’와 비슷한 양상으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볼라벤’은 28일 새벽 서귀포 서쪽 해상을 스치고 서해를 따라 계속 북진해 오후에는 서울 서쪽 약 110㎞ 부근까지 진입, 서울·경기·충청·호남지역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40m의 매우 강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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