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이 의사의 잦은 이직과 진료과 폐쇄로 인한 경영손실로 인해 혁신적 경영개선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정기열(민·안양) 의원은 14일 경기도의료원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도의료원의 경영분석 결과 의사의 퇴직 및 진료과 폐쇄로 전체 수입의 20%가 감소했다며 도 의료원의 경영혁신을 촉구했다.
특히 수원병원은 의사의 퇴직 및 진료과 폐쇄로 인해 지난 2010년 수입 대비 평균 33.5% 감소한 2억5천200여만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병원 역시 내과 및 신경외과 등 진료과장 의 퇴직으로 지난 2010년 수입 47억원에서 33% 감소한 15억6천만원의 손실이 발생하며 최근 3년간 수원·의정부병원의 연간 평균 손실규모는 각각 17억8천, 18억1천만원에 달했다.
이 같은 실정은 포천·이천·안성·파주병원 역시 마찬가지로, 의료진의 잦은 퇴직 및 진료과 폐쇄가 도 의료원의 수입 감소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도 의료원은 도 예산지원에 대한 요구 주장에 앞서 경영혁신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경영혁신 일환으로 의사들의 공백이나 퇴직 및 진료과 폐쇄를 사전에 예측, 진료공백을 방지해 수입을 증대시키고 도민의 혈세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